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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폭력-성폭력 차이는?… 젠더폭력, 특정 性 증오·학대
작성자 황진아 등록일 2018-05-02 조회수 2694

생물학적 성폭력을 넘어 남성특권 구조 속에서 여성 권리 박탈까지 포함
‘대중에 낯선 표현’ 지적도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미투(#MeToo)’ 운동이 확산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선 정부가 성폭력 대신 ‘젠더폭력’을 키워드로 앞세웠다. 하지만 국민들은 생소하다는 반응이 많다. 

미투 운동 지지의사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젠더폭력은 강자가 약자를 성적으로 억압하거나 약자를 상대로 쉽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회구조적 문제”라며 성폭력 대신 젠더폭력을 언급했다. 민주당도 성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젠더폭력 TF’를 구성했다. 하지만 ‘성폭력’처럼 의미가 한번에 와 닿지 않는다.

학계는 특정 성(性)을 증오하며 저지르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젠더폭력이라고 정의한다. 장미혜 여성정책연구원 박사는 “젠더폭력은 폭력의 유형을 말하는 게 아니라 성별 불평등 때문에 발생하는 모든 폭력을 상위 개념으로 아우르는 것”이라며 “서구사회에선 생물학적 성폭력을 넘어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담은 성폭력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젠더’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젠더폭력이 생물학적 성 문제를 넘어 사회구조적 성차별까지 문제로 인식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권교육기관인 경계너머교육센터의 이선희 대표는 “성폭력은 일부 남성의 일탈로 이해되기 쉽지만 젠더폭력은 남녀 간 성별 위계가 존재하는 사회 전반의 구조를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라며 “미투 운동에서 대개 피해자와 가해자가 남성 상사와 여성 직원으로 고착화돼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윤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도 “미투운동에서 드러나듯 고위책임자나 의사결정자가 대부분 남성인 권력 피라미드 구조는 남성이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유리한 구도”라며 “젠더폭력이란 용어는 남성특권 구조를 드러낸다는 측면에서 성폭력뿐만 아니라 기회나 승진, 고용의 기회 박탈이 여성을 열외시키면서 일어나는 폭력을 지칭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취지가 현재 전개되고 있는 미투 운동의 의미와 핵심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장 박사는 “이제 막 피해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는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과 성소수자까지 포함하는 젠더폭력 개념으로 논의가 확장되면 성폭력이 아닌 일반적 폭력에 대한 대항으로 비칠 수 있다”며 “포괄적 개념인 젠더폭력이라는 단어를 쓰면 폭력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성을 기반으로 한 여성인데 미투 운동의 취지가 모호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교수도 “정부가 젠더폭력이라고 하는 것은 ‘여성을 향한 남성의 폭력’이라는 언급에 남성들이 불편해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젠더폭력 대책을 명확하게 세우려면 대중들에게 낯선 표현보다 의미가 명확한 단어를 쓰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기사입력 2018-02-28 05:0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1077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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