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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교수 권력’ 대학구조 병폐가 곪아 터졌다
작성자 황진아 등록일 2018-05-02 조회수 2528
ㆍ대학가에서도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 운동’…왜?
ㆍ교수들 학위·진로 등에 영향력 성폭력 발생해도 공론화 어려워
ㆍ세종대·한양대도 잇단 피해 글‘권력형 성폭력 방지 기구’ 청원도



대학가에서도 ‘미투 운동’이 번지고 있다.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 사진작가 배병우씨(68)와 배우 조민기씨(53)가 학생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고발이 나온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학 재학생·졸업생들이 교수에게 겪었던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교수와 학생 간 위계관계가 불평등 권력 구조로 고착화된 대학 사회에서 미투의 확산은 예견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2일 서울 소재 ㄱ대학교 단과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미투 성추행’이라는 제목으로 이 대학 소속 교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졸업을 앞두고 힘들었던 시절 교수님이 방에서 껴안고 뽀뽀하려 (해서) 겨우 빠져나와 떨면서 도서관으로 향했다”면서 “(해당 교수가) 아직 교직에 몸담고 있어 황당하다”고 했다.

같은 날 페이스북 세종대 대나무숲에는 “교수와 강사가 학생을 성희롱하듯 말하고 학생을 애인, 노예쯤으로 여기며 인권을 무시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9일 서울예대 대나무숲에는 “미투 운동을 보면 ○○○과의 ㄴ교수님도 해당되던데 학교는 무엇을 하고 있나”라며 “당장 1학기 제작에 ㄴ교수님의 제작도 포함돼 있다”는 폭로가 올라왔다. 한양대에서도 최근 ㄷ씨가 SNS에 지도교수가 지난해 2학기부터 자신이 휴학하자 연락을 해와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한양대 인권센터는 ㄷ씨를 상대로 당시 상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대학가에서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이유로 교수와 학생 간의 불평등한 권력 구조를 꼽는다. 구슬아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위원장은 “교수는 논문 통과, 학위, 진로 등 학생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성폭력이 발생해도 공론화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내 성폭력 구제 기구에서도 가해자에게 경징계만 내리거나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주는 등 문제가 잇따른다”면서 “구제 방법을 찾지 못한 성폭력 피해자들은 온라인으로 폭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예체능 등 교수가 막강한 권력을 쥔 특정 학부·대학원의 경우 성폭력 위험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들의 증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14일 직장인 김예진씨(25)는 페이스북에 “부산 경상대 재학 당시 전공 교수는 18세에 대학에 입학한 나를 따로 불러 바지 속에 손을 넣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학내에서 피해를 구제할 방법을 안내받지 못한 김씨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김씨는 “남학생들은 물론 같이 피해를 당하고 있던 여학생들까지도 취업 등을 위해 교수 눈치를 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문제를 묵인했다”고 말했다.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은 “교수와 같이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는 이들을 왕으로 추대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면서 “가해자 한 사람만의 범죄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뒤 힘없는 이들이 피해 사실을 말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시스템이 작동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균관대 재직 당시 동료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남정숙 전 교수(현 인터컬쳐 대표)는 권력형 성폭력을 방지하고 피해자를 지원할 기구를 설치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남 전 교수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더 이상 ‘미투’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권력형 성폭력 방지 및 지원기구’를 긴급 구성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기사입력 2018-02-25 22:4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2853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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