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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 7년…“가족 위해 침묵 않겠다”
작성자 황진아 등록일 2018-04-04 조회수 2857

[앵커]

한 모 신부의 성폭력 사건이 벌어진 시점은 2011년과 2012년입니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고통과 침묵의 시간을 깨고 그녀가 나선 이유를 김채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건 이후 김 씨를 엄습한 건 감당하기 힘든 두려움이었습니다.

[김민경/성폭력 피해자 : "그 당시에도 저는 되게 말하기가 무서웠던 거 같아요. 다리가 너무 후들거렸고, 혹시라도 제가 비난 받을까봐 무서웠고,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도 없었고..."]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나고 자란 그녀에게 신앙은 소중한 가치였고, 사제는 그림자도 밟을 수 없다는 경외의 대상이었습니다.

신부가 성폭력 가해자로 돌변한 순간에도 피해 사실을 쉽사리 털어 놓지 못했던 이유입니다.

[김민경/성폭력 피해자 : "(선교지 개척까지) 어마어마한 신자들의 기도와 돈과 희생과 다른 사제들, 봉사자들의 그런 노력이 있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나 하나 입 다물면 평화로운데, 나 때문에 되게 힘든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7년 동안 자기 안의 컴컴한 방 속에 홀로 갇혀 있었다는 김민경 씨.

"나도 당했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김민경/성폭력 피해자 : "'미투' 운동이 없었다면 아마 저도 무덤까지 갖고 갔을지 몰라요. 지금 모두가 이게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제가 얘기하지 않으면 저는 아마 앞으로 평생 얘기를 못할 거라는 생각했고."]

가족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어렵사리 용기를 낸 이유도 역시 사랑하는 딸 때문이었습니다.

[김민경/성폭력 피해자 : "제 딸이 나중에 커서 이런 일을 안 당했으면 좋겠지만, 만약에 당한다면, 저처럼 바보같이 침묵하지 말고 얘기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김채린기자 (dig@kbs.co.kr)

기사입력 2018-02-2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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