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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언 왁싱’이 개그 소재?… 웹툰 ‘마음의 소리’ 논란
작성자 최규은 등록일 2017-09-11 조회수 29

웹툰작가 조석, 웹툰 ‘마음의 소리’서 '왁싱숍 여성혐오 살인사건’ 희화화 논란

 

▲ 웹툰작가 조석은 지난달 28일 ‘마음의 소리’ 1102화 ‘유행’ 편에서 “브라질리언 왁싱의 국기화 추진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하는 남성을 그렸다.   ©네이버웹툰 캡처

 

“브라질리언 왁싱의 국기화 추진하라.”

웹툰작가 조석은 지난달 28일 ‘마음의 소리’ 1102화에서 1인 시위하는 남성을 그리며 그가 든 피켓에 이같은 문구를 적었다. 만화 흐름과 관계없이 갑자기 ‘브라질리언 왁싱’을 언급해 “왁싱숍 살인사건을 희화화하려던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해당 편의 주제는 ‘유행’이었다. 웹툰 속 주인공인 ‘조석’은 요즘 유행하는 패션을 검색한 뒤 따라 입는다. 유행하는 티셔츠를 입고 외출한 뒤 귀가하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중 조석은 시위하는 남성을 발견한다. 그런데 그 남성과 길거리의 남성들이 모두 같은 디자인의 셔츠를 입고 있어 경찰은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모여 기습집회로 번지고 있다”고 착각한다. 만화는 경찰 2명이 남성들을 진압(?)하기 위해 뛰어가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 웹툰 속 주인공인 ‘조석’은 요즘 유행하는 패션을 검색한 뒤 따라 입는다. 유행하는 티셔츠를 입고 외출한 후 귀가하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중 조석은 시위하는 남성을 발견한다.   ©네이버웹툰 캡처

 

 

▲ ‘브라질리언 왁싱의 국기화를 추진하라’는 피켓을 든 남성이 1인 시위를 하는 장면이 뜬금없이 등장한다.   ©네이버웹툰 캡처

 

뜬금없이 ‘브라질리언 왁싱의 국기화를 추진하라’는 피켓을 든 남성이 등장한 것에 독자들은 의아해했다. 해당 만화가 게시된 때는 ‘왁싱숍 여성살인사건’이 공론화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기였다. 사건이 알려진 후 여성들은 ‘여성혐오 살해’를 규탄하고 한국사회의 여성혐오 문화를 비판하기 위해 지난달 6일 강남역 10번 출구에 모여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브라질리언 왁싱’과 ‘시위’라는 요소에서 많은 이들은 ‘왁싱숍 사건’을 떠올렸다. 작가가 그 사건을 희화화·조롱하려는 의도로 ‘브라질리언 왁싱’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독자들은 “(만화에) 왁싱은 도대체 왜 넣었던 걸까” “뜬금없이 왁싱 얘기 왜 한 건가. 맥락이 없어서 더 화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을 어떻게 개그로 소비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게 웃고 넘어갈 일인가. 우리(여성)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간다” “수정만 하면 다인가. 사과문 작성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논란이 된 피켓 문구는 현재 “보장하라. 보장하라. 추진하라. 추진하라”로 수정된 상태다. 조 작가는 논란이 된 후 사과의 글이나 해명문을 올리지 않았다.

 

▲ 논란이 된 해당 편 댓글에는 “수정만 하면 다인가. 사과문 작성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네이버웹툰 댓글란 캡처

 

 

▲ 논란이 된 피켓 문구는 현재 “보장하라. 보장하라. 추진하라. 추진하라”로 수정된 상태다. 조석 작가는 그 과정에서 사과의 글이나 해명문을 올리지 않았다.   ©네이버웹툰 캡처

 

작가의 비뚤어진 여성관을 지적하는 이도 있다. 조 작가는 만화에서 ‘여성은 항상 약속 시간에 30분 늦게 나온다’고 비꼬며 그 밑에 페미니즘을 적어 넣는가 하면, 만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여성 특징 중 하나로 페미니즘을 꼽은 바 있다. 이로 인해 SNS 상에선 “조석 작가가 왁싱숍 사건을 몰랐을 리 없다. 웹툰에서 페미니즘을 몇 번이나 비꼬았는데. 페미니즘 이슈 충분히 알 만한 사람이니 왁싱 얘기에 ‘왁싱숍 살인사건’ 희화화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에서 페미니즘 비하로 문제가 됐던 장면.   ©SNS 캡처

 

 

▲ 독자들은 조 작가의 비뚤어진 여성관을 지적했다.   ©네이버웹툰 댓글란 캡처

 

조 작가의 왜곡된 여성관은 이전부터 계속돼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문제적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15년 ‘마음의 소리’ 940화 ‘너:나’ 편에서 최악의 여성 조건으로 페미니즘을 꼽아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회에서 조석과 그의 애인인 애봉이는 서로를 골탕 먹이기 위해 서로의 친구들에게 최악의 지인을 소개해준다. 그 과정에서 애봉이는 발신자 차단을 해놨던 아는 언니 ‘김상련’을, 조석은 친척들조차 피하는 사촌인 ‘조홍나’를 선택한다.

조석은 김상련을 ‘명품 중독’ ‘끈덕짐’ ‘남탓’ ‘우울증’ ‘감정기복’ ‘우라늄 같은 위험한 여인’에 이어 ‘페미니즘’이라고 묘사했다. 최악의 여성 특징으로 페미니즘을 꼽은 셈이다. 조홍나는 ‘마마보이’ ‘폭력적’ ‘욕쟁이’ ‘집착’ ‘스토커’ ‘눈치X’ ‘개념X’ ‘플루토늄 같은 쓰레기’로 그렸다.

 

▲ 네이버웹툰 ‘마음의 소리’ 940화에서 페미니즘 비하로 문제가 됐던 장면.   ©네이버웹툰 캡처

 

당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이 아니라 성평등을 뜻하는 말이다. (의미가)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문제제기했다. SNS에서도 “페미니즘을 ‘폭력적’ ‘스토커’ 등과 동급으로 놓고 비하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일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조 작가가 코스메슈티컬(약용 화장품)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에 “민낯을 보여주는 건 실례예요!” “못생긴 건 좀 괜찮아?” 등의 여성혐오 문구가 담겨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조 작가는 어이없는 답변을 내놨다. 한동근 네이버 언론홍보팀 사원은 “조석 작가에게 확인한 결과, 왁싱샵살인사건과 연결 지을 의도로 그런 문구를 사용한 건 아니라고 하더라”며 “‘브라질리언 왁싱’이라는 단어가 재밌어서 개그로 이용하기 위해 쓴 것뿐이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장면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걸 뒤늦게 확인했고, 그에 따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과 조 작가 측은 따로 사과·해명문을 공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웹툰 ‘마음의 소리’ 본 여성들이 분노한 까닭은?

http://www.womennews.co.kr/news/116949

-“민낯을 보여주는 건 실례!” 조석 ‘마음의 소리’ 화장품, 여성혐오 문구 논란

http://www.womennews.co.kr/news/9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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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7호 [문화/생활] (2017-09-07)

강푸름 여성신문 기자 (purm@womennews.co.kr)
http://www.womennews.co.kr/news/116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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